국제 정치·사회

트럼프로 재미 본 ‘트위터’ CEO “트럼프 트윗 정치 계속해야”

트럼프 대통령 “나에게 트위터 그만하라는 사람은 적”

지난 6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아 트윗을 날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지난 6일(현지시간) 취임 100일을 맞아 트윗을 날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대통령’으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윗 정치에 대한 비난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잭 도시 트위터 CEO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선데이 투데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지도자로부터 직접 얘기를 듣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공개적 발언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갑자기 그가 이 플랫폼(트위터)을 떠나버리면 어디로 가겠느냐. 어둠 속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문이 닫힌 방에서 얘기하는 것 보다는 공개적인 대화가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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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CEO는 “그의 생각을 실시간으로 직접 듣고 보는 것은 사실 복잡한 문제”라면서 “그러나 우리는 분명 모든 것이 표면 위에 있고, 우리가 실시간으로 그것을 볼 수 있으며, 그것에 관해 대화할 수 있는 세상에 들어가고 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IT 전문매체 리코드는 “트럼프가 계속 트윗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도시의 말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트럼프의 트윗 정치가 트위터의 사업에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사랑은 남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언론사에 출연해 “만약 내가 모든 혹은 대다수 언론이 정직하다고 느낀다면 트위터를 하지 않겠다”며 “나에게 트위터를 중단하라고 말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적(敵)이다. 툭 터놓고 말하면, 적들이 나의 트위터 사용을 중단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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