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직장인 2명 중 1명은 올해 연봉이 지난해 대비 동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봉협상 결과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고민했던 직장인은 10명 가운데 7명에 달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올해 연봉협상을 마친 중소기업 직장인 955명을 대상으로 연봉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먼저 ‘올해 연봉이 지난해보다 올랐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8%가 ‘동결됐다’고 답했다. ‘인상됐다’는 응답자는 43.8%였고 ‘삭감됐다’는 응답자는 4.4%로 조사됐다.
올해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연봉 인상률은 평균 1.9%로 집계됐다. 직급별 평균 연봉은 사원급이 2,683만원, 대리급이 3,253만원, 과장급이 3,922만원, 차·부장급이 4,715만원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직장인들은 올해 본인의 연봉 수준이 희망했던 것보다 평균 549만원 낮다고 답했다. 직급별로 현재 연봉과 희망 연봉 수준 간 차이는 사원급이 평균 489만원, 대리급 424만원, 과장급 479만원, 차·부장급은 805만원이 각각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봉에 대한 만족도 역시 낮았다. 매우 만족(1.6%)하거나 만족(9.2%)한다는 응답자는 10.8%에 그쳤다. 반면 불만족(34.8%), 매우 불만족(20.4%)한다는 응답자는 훨씬 많았다. 연봉 불만족으로 ‘이직을 고민했다’는 직장인도 68.0%나 됐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