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일대일로' 참가국에 5년간 168조원 투자

참가국서 5년간 2,250조원 규모 수입…일부 국가와 FTA도

중국 시진핑 주석의 큰그림 ‘일대일로’ /연합뉴스TV중국 시진핑 주석의 큰그림 ‘일대일로’ /연합뉴스TV


중국은 ‘일대일로’(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에 참가하는 국가에 앞으로 5년간 최대 1,500억달러(약 168조7,500억원)를 투자할 방침이다. 참가국으로부터 2조달러(약 2,250조원) 규모를 수입하고, 자유무역협정(FTA)도 일부 체결 계획이다.

12일(현지시간) 아사히(朝日)신문은 베이징(北京)에서 14일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중국이 제시할 무역협력 초안을 입수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일대일로는 중국이 주도해 아시아와 중동, 유럽에 걸쳐 지역 간 연계를 강화, 역내 각국을 연결하는 인프라를 정비해 경제권을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핵심전략으로 2013년 9월 카자흐스탄 방문 때 처음 주창됐다. 이후 관련 지역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됐고 투자 규모는 작년까지 2년간 500억달러(약 56조2,500억원)에 달했다. 원활한 투자를 바탕으로 중국과 라오스를 잇는 철도와 파키스탄 국내 고속도로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석유 및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등이 추진되고 있다.

관련기사



아사히는 중국이 이번 정상포럼에서 투자와 수입 예상액을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일대일로에 대한 각국의 지지를 끌어내는 동시에 참가국에 대한 관여를 앞으로도 유지·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박신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 태그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