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2일 바른정당 탈당파 13명 의원에 대한 일괄 복당을 승인하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 간담회를 열고 “당의 대승적 단합과 새출발, 그리고 제1야당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결정으로 복당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은 가장 먼저 입당을 신청한 이은재 의원과 집단 탈당한 김재경·이군현·권성동·김성태·김학용·박순자·여상규·이진복·홍문표·홍일표·장제원·박성중 의원 등이다.
한국당은 또 서청원·최경환·윤상현 등 친박계 핵심 의원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 징계도 해제하기로 했다. 또 인적청산 과정에서 스스로 당을 나갔던 친박 중진 정갑윤 의원의 복당도 승인됐다.
이에 따라 한국당 소속 의원은 94명에서 107명으로 늘었다.
앞서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대선 과정에서 당무 우선권을 이용해 탈당파 일괄 복당과 친박계 징계 해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정 원내대표가 당내 반발을 이유로 원전재검토를 시사해 당내 계파 갈등이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홍 전 지사는 지난 11일 정 원내대표의 방침에 대해 “역적 소리를 들을 것”이라며 맹비난하며 날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