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에서 열린 MBC 새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 공인 이런 것을 떠나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화가 나고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그것에 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지훈은 지난 탄핵 정국 때 촛불 집회에 참여하고 SNS에 독려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인 배우. 그는 “촛불 하나 보태는 게 작은 일일 수도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 생각했다.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어쨌든 공인이라는 점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들이 조금 더 생각만 하던 것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계기를 제공하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래서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일반인이라면 주위의 몇 명에게만 전달하겠지만, 미디어에 노출된 사람이기 때문에 이번 같은 경우에는 그것을 이용하려고 했다. 생각만 하시는 분들을 이끌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니까 아무래도 저에게도 더 열심히 하게 된 동기가 됐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도둑놈, 도둑님’은 대한민국을 조종하는 기득권 세력에 치명타를 입히는 도둑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통쾌하게 다룬 드라마다. 암울한 현실 앞에서 좌절하고 지친 수많은 사람들에게 작은 위안을 선물할 예정.
한편 ‘도둑놈, 도둑님’은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 후속작으로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서경스타 양지연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