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촬영, 모델섭외, 재고부담, 배송, 판매, 마케팅 등 많은 일들이 있다. 이렇게 보면 단순히 돈만으로 해결되는 일도 아니다. 이런 이유로 수 많은 실력파 디자이너들이 시도는 엄두도 못 내고, 자신의 꿈을 펼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슈퍼페리스(SUPERPERIS) 박태준 부사장은 수 년 전부터 이런 상황 인지해왔고 이런 유능한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부담 없이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디자이너들이 디자인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그 결과로 양질의 퀄리티 의류가 나오도록 하려면 디자인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원활히 대신해줄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박태준 부사장은 이 이론을 구체화하기 위해 여러 사람을 만나고, 조언을 구해 발품을 팔았다. 재고부담을 줄이려면 소량생산을 해야 하는데 생산업체에서 소량은 잘 생산해주지도 않을뿐더러 생산단가 또한 높았다.
수 백 군대의 공장을 직접 찾아가 이 사업을 이해시키고 설득하는 과정을 수없이 반복한 끝에 결국 섭외에 성공했다. 눈 앞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목표를 두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의 신뢰구축이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촬영도 전문모델, 세트장, 촬영업체 등 수백만원의 비용도 부담스럽고 신경 쓸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전문 촬영인력과 수십여개의 모델에이전시, 세트장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해 촬영의 퀄리티를 높이고 비용부담을 최소화 하는데 목표를 뒀으며 디자이너는 자신이 디자인한 상품의 컨셉 등을 담당 MD 와 상의해 컨셉에 맞는 모델 그리고 세트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마지막으로 판매가 문제였다. 마케팅 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본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많이 힘들어한다. 그래서 ‘SUPERPERIS’라는 디자이너 플랫폼을 만들어 다른 곳엔 없는 유니크한 디자인과 생산 가격을 낮춰 저렴한 판매가격으로 유입을 유도해 입점 디자이너들의 매출을 극대화 시킨다는 전략이다.
박태준 부사장은 기존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일을 그만두고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은 이미 생계로 이어나가는 디자이너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 된다고 생각했다.
박태준 부사장은 "본업을 하면서 자신의 꿈을 위해 시간을 조금 더 투자해 디자인과 제품 생산 외에 다른 부분은 신경 안 써도 매출이 발생된다면, 디자이너들에게도 부담 없이 즐겁게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에만 집중하고 저비용으로 부담없이 자신의 브랜드를 런칭할 수 있기에 의류는 양질의 퀄리티가 나올 것이고, 고객들 입장에서도 상당히 만족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태준 부사장은 "서로에게 긍정적인 취지가 시너지를 일으켜 우리나라 패션업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슈퍼페리스는 올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시스템을 최종 점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