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그룹이 아프리카 소프트웨어(SW)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연 평균 7%의 고속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르완다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한컴그룹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아프리카 르완다 키갈리 컨벤션센터 KT르완다네트워크(KTRN), 르완다정보화진흥원(RISA)과 오피스SW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김상철 한컴그룹 회장과 무히지 르완다정보화진흥원장, 윤한성 KTRN 대표이사와 ‘스마트 아프리카’ 회원국의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컴그룹은 르완다 정부의 IT 환경에 최적화된 오피스SW를 공급하고 기술 교육을 지원하며, KTRN이 구축한 안정적인 통신망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웹오피스 문서환경도 구축할 예정이다. 한컴그룹은 이 외에도 한국 정부와 진행했던 전자정부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르완다의 전자정부 구축 프로젝트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컴그룹 관계자는 “르완다를 교두보 삼아 아프리카 환경에 최적화한 오피스SW를 아프리카 대륙에 확대 공급해 나갈 계획”이며 “교육 콘텐츠 유통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국의 수준 높은 교육 콘텐츠와 이러닝 시스템을 접목하여 에듀테크 생태계 조성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아프리카 혁신 정상회의(TAS) 2017’에 참가한 한컴그룹은 오피스SW와 음성인식 통번역 서비스, 메신저, 사물인터넷, 보안, 포렌식 등 다양한 솔루션들을 아프리카 시장에 선보였다. TAS는 르완다 정부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공동 주관하는 국제 IT 컨퍼런스로 지난 2013년 열린 ‘스마트 아프리카 선언(SAM)’ 이후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스마트 시티’를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행사에는 아프리카 각국 정상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 약 300여명과 아프리카의 주요 IT기업 인사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