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권한대행은 이날 원내 부대표단 및 주요 당직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은 20명이지만 교섭단체로서는 어렵다”면서 “저는 바른정당과 통합해서 60명 정도 되면 캐스팅보트할 수 있고 국회 운영에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 민심은 통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안철수 후보에게도 선거 끝나면 통합하겠다는 선언을 해주는 것이 어떠냐는 건의도 드렸다”고 언급했다.
주 권한대행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정체성도 비슷하다”면서 “특히 바른정당에서 13명이 빠져나간 후에 정체성이 더더욱 비슷해졌고, 그분들과의 통합도 더욱 절실해 지는 모습을 보였다. 국회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것이 비대위원장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남 민심이 용납하겠냐는 질문에 대해선 “호남에서도 찬성할지 모르겠지만 국민의당에서는 40명 가지고 할 수 없다”면서 “같이 해서 역할에 성과를 낸다면 찬반을 떠나서 국민이 이해해주시고 다당제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양당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른정당과의 합당이 필요하다고 보고 바른정당도 우리당과의 합당에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면서 “호남에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다당제 중요성을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주 권한대행은 바른정당과의 접촉 여부에 대해선 “개별적 의원을 보면, 우리당에서도 조심스러운 분도 있고 빠르지 않겠냐는 하는 분도 있다”면서 “하지만 정계 개편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을까하는 의미에서 저희가 눈치보고 있을 때는 아니다. 새로운 원내 지도부가 나오면 지도부가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안철수 후보도 저랑 입장이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