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오후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해 취재진에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방중 기간 중국 측과의 사드 문제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중국 지도층을 만나면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자연스럽게 대화할 것”이라면서 “중국 측이 사드 문제를 언급한다면 거기에 대해서도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이 악화한 양국 관계 돌파구를 마련하는 새로운 전기와 양국 관계 정상화의 신호탄이 돼야 한다”면서 “우리도 그렇게 준비하고 있고 중국 당국도 그런 방향으로 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서신을 갖고 왔느냐’는 질문에 “서신을 가져온 것은 없으며 간단한 인사말을 전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포럼에 참석하는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과의 접촉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우리와 연락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온종일 같은 회의장에 있을 것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접촉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박 의원이 이끄는 정부대표단은 13일부터 16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해 시진핑 주석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하고 양국 정부 요인 간 면담도 할 예정이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