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 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 발사...文 대통령 NSC 긴급소집 지시

북한이 14일 새벽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후 나흘만에 첫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을 긴급 지시하며 대응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북한이 ‘불상’의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발사 성공 여부 및 발사기종, 비행거리 등은 아직 미확인 상태다. 청와대는 이날 “문 대통령께서 오늘 아침 북한 미사일발사 직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NSC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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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미사일을 쏜 것은 지난달 29일 이후 15일 만이며 문재인 정부 출범후 처음이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갓 출범한 새 정부의 안보태세 수준과 대북정책 기조, 외교안보정책 방향을 떠보기 위한 차원일 수 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한미, 한중, 한일, 한러 등 4강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가운데 북한도 한반도관련 정세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과시하기 위한 차원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앞서 지난달 27일 구성의 방현비행장 북쪽에서 미사일 발사용 이동식 발사대(TEL)가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포착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해당 TEL은 지난 2월 12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인 ‘북극성 2형’시험발사 당시 사용된 것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분석됐다.

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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