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예비 창업자, 신사업창업사관학교로 모여라

소진공 "졸업생 72% 창업"

조남욱 안셈베이커리 대표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조남욱 안셈베이커리 대표 /사진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난해 8월 문을 연 충북 청주 안셈베이커리의 빵은 독특하다. 프랜차이즈 제과점의 비슷비슷한 빵과 달리 ‘안셈’표 빵은 천연발효종과 제철 과일로 만들어 건강하고 입에 착 달라붙는 입맛으로 동네 사람들을 사로잡아 단골을 점점 늘리고 있다.

조남욱 안셈베이커리 대표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2기생으로 2015년 7월부터 10개월가량 이론과 실습교육을 마친 뒤 개업했다. 그는 “사관학교에서 사업계획 수립부터 아이템 개선, 회계관리까지 충분히 공부하고 고민한 덕에 시행착오를 많이 줄일 수 있었다”며 “돈만 있다고 무턱대고 창업할 게 아니라 꼼꼼하게 준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조 대표처럼 유망한 아이템이 있는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열고 교육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6기 교육생을 모집 중이며 접수 마감은 오는 2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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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에 입학하면 사업가로서 기본 소양을 다지기 위해 150시간에 걸쳐 창업 경영 이론과 업종별 전문교육을 받는다. 교육 우수자로 선발되면 16주간 점포 체험으로 실전 감각도 익힐 수 있다. 이 기간 개인별 전담 멘토링도 진행된다.사관학교는 2015년 개설됐으며 1~2기 졸업생의 경우 71.7%가 창업에 성공해 월 평균 979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흥빈 소진공 이사장은 “내실 있는 창업교육으로 창조형 소상공인을 육성하고 있다”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예비 창업자들이 사관학교에 많이 참여해 생존율을 높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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