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6일 한국콜마에 대해 “전방산업 부진해도 불구하고 실적이 양호했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5% 증가한 2,014억원, 영업이익은 17.7% 증가한 206억원”이라며 “브랜드 화장품숍의 경쟁이 심화되고 사드와 관련해 고객사들의 중국 수출이 간접적 피해를 입었지만, 국내 화장품 산업의 성장이 꾸준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콜마의 국내 부문 매출액은 같은 기간 14.1% 증가한 1,150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높은 홈쇼핑 판매 물량의 주문이 유지됐고, 헬스앤드뷰티(H&B)숍의 화장품 수요 증가가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제약 부문은 복제약 생산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신제품 효과가 더해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4% 증가한 465억원을 기록했다. 복제약(제네릭) 생산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전립선 비대증, 관절염, 인후염 치료제 부문의 판매 증가와 신제품 효과가 더해지면서 높은 외형 성장률을 나타냈다.
김 연구원은 “화장품, 제약 부문 모두 주문 물량이 유지되고 있어, 해외 시장의 안정성이 더해지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기대감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