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16일 김재철 회장이 뉴질랜드 정부 및 영국 여왕으로부터 뉴질랜드 공로 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뉴질랜드대사관저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훈장을 받았다. 이 자리에는 클레어 펀리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김 회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양측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펀리 대사는 축사에서 “올해는 한국과 뉴질랜드가 수교를 맺은 지 55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김 회장이 그간 경제협력 및 민간교류 측면에서 양국의 관계 발전에 큰 공헌을 해온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공로 훈장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지난 2010년 뉴질랜드 정부로부터 명예영사로 위촉되는 등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부산 동원산업 빌딩에 뉴질랜드 영사관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2013년에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존 키 당시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부산으로 초청해 오찬 행사를 열기도 했다.
또 무역협회 회장을 오랜 기간(1999~2006년) 지낸 경험을 살려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을 돕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