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기강비서관은 고위공직자의 인사검증과 감찰 등을 담당한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주로 검찰 출신 인물이 임명됐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공직기강비서관도 검찰 출신의 조응천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다. 그는 ‘정윤회 동향’ 감찰 활동을 벌이다 2014년 초 교체된 바 있다.
참여정부 시절에는 감사원 출신 등 비검찰 인사가 공직기강비서관에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 당무감사원장을 지낸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도 2005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맡은 바 있다.
김 내정자는 경남 밀양 출신으로 부산 중앙고를 나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37회)에 합격했다.
그 후 총무처·문화체육부 사무관을 거쳐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 제1과장, 교육감사단장, 감사원장 비서실장을 지냈다. 2007년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파견 경력도 있다.
/김민제 인턴기자 summerbreez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