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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분양 아파트가 급증해 ‘미분양 무덤’으로 불렸던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 미분양 물량이 줄고 있습니다. 여기에 올해 새 아파트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미분양 우려는 사그라들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반면 공사를 마친 새 아파트 입주는 작년보다 2배 가량 늘어나 경기 남부권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미분양 현황자료를 살펴보면 동탄2신도시가 속한 화성지역 미분양은 1,765가구로 나타났습니다.
화성 미분양은 지난해 11월 262가구에서 12월 3,617가구로 1,281% 증가해 미분양 무덤이란 오명을 썼습니다. 하지만 올 들어 추세를 보면 꾸준히 줄어드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청약통장이 있어야 분양 받을 수 있는 신규 분양 아파트 보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미분양 물량에 내 집 마련 수요가 발길을 돌린 결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싱크]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11.3대책으로 청약 요건이 까다로워지자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미분양 아파트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리면서 최근에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선 이 같은 미분양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해 동탄2신도시의 분양물량은 1만3,156가구입니다. 지난해 2만616가구와 비교하면 36% 줄어든 수치입니다.
보통 분양시장에선 특별한 악재가 없을 경우 공급이 줄면 미분양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한편 동탄2신도시의 새 아파트 입주는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올해 입주 예정물량은 1만3,156가구로 지난해 입주 물량이 7,811가구였던 것과 비교하면 두배가량 늘어나는 겁니다. 특히 내년엔 올해 입주물량보다 62% 늘어난 2만1,307가구가 집들이할 예정입니다.
업계에선 동탄2신도시 입주가 늘어나면 싼 전세매물이 시장에 쏟아지는 만큼 용인·수원·화성·오산 등 수도권 남부지역 전세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소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