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검찰국장이 ‘돈 봉투 만찬’의혹에 휩싸여 사의를 표명했다.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경희대 대학원을 수료한 뒤 사법시험에 합격해 1989년 부산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법무부 검찰국 검찰4과장,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등을 거친 이 지검장은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2008년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 사정비서관으로 근무했으며 특히 2015년 대구지검장을 맡았을 당시 5조원대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사건 수사를 지휘해 이목을 끌었다.
또 이 지검장은 작년 10월 ‘비선실세’최순실의 국정농단 의혹 수사를 위해 설치된 특별수사본부의 본부장을 맡으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차기 검찰총장 후보 중 한 명으로 하마평에 오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인 1987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법무부 검찰국 검사, 법무부 공공형사과장,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법무부 정책기획단장 등 법무부 검찰국과 기획 분야에서 일해왔다.
특히 2013년에는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 거쳐 그 해 검사장으로 승진한 안 국장은 2015년부터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검찰국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한편 두 사람의 사의에도 청와대는 감찰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