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터치!Up&Down]진흥기업 우선주, 급등에 웃지만 급락 가능성 높아

효성그룹 건설 계열사인 진흥기업2우선주B가 52주 신고가를 찍고 있지만 최근 널뛰기 장세를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진흥기업2우선주B는 18일 전일 대비 29.05% 오른 1만 3,550원에 장을 마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17일에도 1만 500원으로 15.26%가 올랐고 16일에도 11.92% 오른 9,110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15일에는 12.10% 곤두박질 치며 8,140원으로 떨어졌고 4일에는 16.06% 내린 8,100원까지 하락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진흥기업은 도시정비 사업 확대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는 게 급등의 이유였지만 그 보다는 단기매매를 노린 투기세력이 몰려든 영향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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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보통주보다 배당률이 높아 통상 연말 배당시즌에 매수세가 몰린다. 배당시즌이 아닌 데도 진흥기업 우선주가 연일 가파른 등락폭을 보이는 것은 유통주식 수가 적은 것을 노린 투기세력 때문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흥기업2우B(002787)(412.5%)는 이달 들어 매매회전율(거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로 우선주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그 만큼 단타 거래가 많다는 뜻이다. 진흥기업은 워크아웃 중인 상태로 자본잠식률이 30%에 이른다. 최근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장 매각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자본 잠식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재무상태 등 기초체력이 받쳐주지 않고 수급에 의해 단기간 가격이 오르내리는 우선주는 일반 개인 투자자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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