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재 법무부 차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이창재 법무부 차관은 사의를 표명하면서 “그동안 법무부 장관직무대행으로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법치 질서를 지키기 위하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최근의 상황과 관련해 국민의 신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먼저 내려놓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결심하게 된 것”이라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국정농단 사건 수사 책임을 지고 김현웅 전 법무부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대행을 맡아왔던 이 차관의 이번 사의는 이른바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인한 관계기관 수장으로서의 책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돈봉수 만찬’사건으로 인한 사의는 해당 사건에 직접 연루된 이영렬 지검장과 안태근 검찰국장에 이어 이창배 법무부 차관이 세 번째로 청와대는 앞서 감찰 대상자인 이 지검장과 안 국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규정대로 감찰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차관의 이번 사의 표명으로 법무부와 검찰은 법무부 장차관과 검찰국장,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 핵심 수뇌부들이 모두 공석이 되는 사상 초유의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