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이제 함께 잘 사는 세상을 고민할 때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우석훈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88만원 세대’, ‘불황 10년’ 등 한국 사회 문제를 날카로운 시선으로 통찰해온 경제학자 우석훈이 이번엔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해법을 제시하는 책을 들고 독자를 찾았다. 저자는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를 통해 한국 경제가 정글 자본주의화 됐다고 진단하며 사회적 경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회적 경제는 ‘사람 중심의 경제’로 이윤의 극대화가 최고의 가치인 시장경제와 달리 사람의 가치를 우위에 두는 경제활동을 말한다.


대공황 이후 무솔리니가 집권한 이탈리아에서 협동조합이 국가를 운용하는 기본 조직으로 고민됐고, 스위스의 대표적인 보수 도시 취리히에서 사회적 경제가 꽃을 피우고 있듯이 사회적 경제는 좌파와 우파라는 정치적·경제적 경계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추천사에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지금, ‘사회적 경제’를 다룬 이 책이 더 반갑고 소중하다”며 “‘사회적 경제’의 풍경 속에는 ‘사람사는 세상’,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된 ‘사람 경제’가 들어 있다. ‘사회적 경제’가 꿈꾸는 오래된 미래를 만나게 되길 기대한다”고 썼다.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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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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