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층에서 수습된 유골의 치아를 감식한 결과 여성 미수습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지난 16일 3층 중앙부 우현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수습한 유골에 관한 견해를 밝혔다.
지난 12일 4층 선미에서 첫 유골이 발견된 이후 지난 14일부터 3층에서도 사람 뼈로 추정되는 유골이 나오기 시작했다. 16일에는 두개골과 치아 등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나왔다.
유해발굴 전문가 등은 뼈 크기 등을 토대로 키 170cm 안팎의 남성일 것이라 추정했으나 치아 감식 결과 미수습자 여성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세월호 침몰 해역 해저면에서 발견된 길이 34cm의 뼈 한 점도 키 170cm 미만일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으나 DNA 검사 결과 이보다 큰 단원고 고창석 교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14일부터 17일까지 3층 에스컬레이터 자리에서 발견된 유골은 총 49점이다. 감식팀은 DNA 검사 등을 거쳐 정확한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