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중국 특사와 시진핑 주석 /베이징=공동취재단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특사단은 19일 중국이 ‘사드 보복 완화에 적극적으로 노력을 하겠다‘고 발언했다고 전했다.
특사단에 속한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은 이날 사드 보복 해제와 관련해 중국 측 언급이 있었냐는 질문에 ”왕이 외교부장은 특별한 언급 없었고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한국의 우려를 잘 알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어 특사단이 롯데 문제, 관광·문화교류·전세기 취항·청소년 교류 중단 등도 언급했고 중국 측으로부터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진핑 국가 주석은 사드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고 일반적인 한중 관계 중요성, 동북아 평화에의 기여, 한·중 수교 25주년의 발전에 대해 말했다“고 덧붙였다.
특사단원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사드 문제는 충분한 대화가 이뤄지지 않고 배치된 것에 중국이 서운해하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하루 이틀에 해결될 수 있는 게 아니고 지속해서 깊이 있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해결해나가야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왕이 부장이) 사드 문제에 관해 아주 직시해달라는 말이 있었고 우리는 중국의 전략적 안보 이익이라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으며 이 문제에 대해 아주 진지하게 해법을 찾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특사는 북핵 논의에 대해선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을 발사하면 사드 문제 해결에 장애가 된다고 중국 측에 말했다“면서 ”중국 측도 그런 점을 잘 이해하며 북한 핵실험이 이뤄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남북 간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신영인턴기자 sy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