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정치권 개헌 반응] 한국당 "국회 개헌특위 중심으로" 국민·정의당 "선거제도 개편 병행해야"

바른정당 "文대통령 진정성 확인"

민주 "아직 원칙적인 입장"

여야 5당의 원내대표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통해 “대통령의 진일보된 개헌 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찬 회동을 마친 뒤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국회 개헌특위에서는 이미 압도적인 다수가 분권형 대통령제를 원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이나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다소 소극적이었지만 오늘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다”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선거제도 개편이 어떻게든 개헌과 동시에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전제조건을 달았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이 지난 5·18 기념식에서 개헌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은 뜻밖이었다”면서 “보통은 대통령후보 시절에 개헌을 공약해도 취임하면 이를 미뤘는데 확실히 개헌 약속을 지키려는 진정성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 개헌특위가 만들어져 있어 따로 정부 개헌특위를 만들 필요가 있느냐고 말씀드렸다”며 “문 대통령 스스로 절대 발목 잡거나 딴죽 걸 생각이 없다(고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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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현행 선거제도가 유지된다면 국회 권한이 커지는 개헌은 개악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고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면서 “대통령이 강조한 부분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강훈식 민주당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개헌에 대해 국민 주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해야 하고 국민 의견을 받는 국회가 돼달라고 주문한 것”이라면서 “야당이 개헌에 초점에 두려고 하지만 문 대통령이나 우리 당은 아직 원칙적이고 공약을 지키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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