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번엔 테메르 탄핵…패닉에 휩싸인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탄핵위기에 자산시장 출렁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됐다./상파울루=AFP연합뉴스18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진행됐다./상파울루=AFP연합뉴스





브라질 정국이 또다시 대통령 탄핵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브라질 주가지수와 헤알화 가치가 장중 10% 넘게 곤두박질치고 국채 가격도 급락하는 등 주식·통화·채권시장이 일제히 무너지는 ‘트리플 폭락’ 장세를 보이면서 브라질 채권과 펀드로 몰렸던 국내 투자자들도 충격에 빠졌다.

관련기사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브라질 정치권에서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요구가 거세지면서 이날 개장 초 10% 넘게 빠진 브라질 증시의 보베스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8% 급락한 6만1,597.06으로 마감해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헤알화 가치는 이날 장중 한때 10% 넘는 급락세를 보이다가 전날보다 7.54% 곤두박질쳤다. 이는 1999년 정부가 개입해 헤알화 평가절하에 나선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하루 만에 0.5%포인트 뛰었다.

이처럼 브라질 시장이 요동친 것은 친기업 성향인 테메르 대통령의 탄핵 논란이 고조되면서 그가 추진해온 경제개발 및 개혁작업이 일시에 중단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수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