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재생에너지란 석탄 같은 기존의 화석 연료나 햇빛·물·바이오 등을 변환해 만들어낸 에너지를 말하는데요. 증권사들이 앞다퉈 이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수임하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자체도 투자처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그 투자 매력이 더 커졌기 때문인데요.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증권은 지난 2014년 11월 신재생에너지본부를 세우고 전담 PF팀을 조직해 지금까지 총 9개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을 완료했습니다.
올해는 여수바이오매스·대산수소연료전지 등의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어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PF를 주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래에셋대우도 전남 영광의 백수풍력·경남 의령의 의령풍력··제주 김령풍력·의정부 연료전지 등 4개 사업의 PF를 마쳤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새만금에 세워질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의 총 사업비 4,400억원 중 90%에 대한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주관할 계획입니다.
증권사들이 이처럼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그 대안인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더해 후보 시절부터 신재생에너지 확대 공약을 내세웠던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이 성장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것도 투자 매력을 높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전체 전력 생산량의 20%로 늘릴 것이라고 공약했고, 지난 15일에는 업무지시 3호를 통해 30년이 넘은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도록 지시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가 떠오르면서 보다 기회가 많은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증권사도 있습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2월 500억원 규모의 영국 웰링버러 바이오매스 발전소 PF를 주선했고 앞으로 일본·캐나다·벨기에 등의 신재생에너지 PF도 수임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