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7월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전인 6월말 한일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정부가 아베 신조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늦어도 G20 정상회의(7월 7~8일) 중 개최하겠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이 6월말 미국 방문후 귀국길에 일본에 들러 정상회담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라는 목소리가 일본정부 내에 많다고 소개하며, 한중일 정상회담도 그 시기에 맞춰 문 대통령을 도쿄에 초대하는 방안도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면서도 문 대통령이 이런 일정에 맞추기위해 외교적 준비를 하는데 시간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얼굴을 마주 보는 자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G20 정상회의에서 한일 양국간 정상회의를 열고 싶다고 한국측에 전한 바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5일 위성방송 BS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G20 정상회의 중)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도 문재인 대통령도 출석한다. 각각 정상과 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문 대통령도 이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