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1일 시가 전월세 보증금 30%를 지원하는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500가구가 추가로 공급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12년 도입 이후 총 5,681가구에 최장 6년까지 무이자로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해왔다.
이번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공급은 올해 공급물량 1,500가구 중 3차분으로, 총 500가구 중 30%(150가구)는 우선공급 대상이다. 100가구는 출산장려 등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50가구는 태아를 포함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 우선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수시신청 접수를 받아 신청자들이 상시적으로 접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공급하고 있다. 올해 1~2차 공급을 통해 봄 이사철을 실수요자에 수시 신청기회를 확대했고, 이번 3차 공급에도 시 전체 동주민센터, 지하철 1~8호선 등을 통한 홍보를 강화했다.
지원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반전세)으로, 보증금 한도는 1인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이 2억 2,000만원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최대 3억 3,000만 원 이하 주택이다. 다만 보증부월세는 월세 최대 50만 원까지다.
특히 시는 지난 5월18일 조례 개정으로 전월세 보증금이 1억 원 이하인 경우 지원금액을 전월세 보증금의 50%, 최대 4,500만 원까지로 상향하여 지원하도록 하였다. 대상주택 전용면적은 1인 가구 60㎡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85㎡ 이하다.
지원 대상은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70%(4인 가구 기준 394만원 수준) 이하인 가구다. 소유 부동산은 1억9,400만 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2,522만 원 이하여야 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22일 홈페이지(www.i-sh.co.kr)에 지원 대상자 모집 공고를 내고, 오는 29일~6월30일 수시 방문 신청접수를 받는다. 자세한 사항은 콜센터(1600-3456)에 문의 가능하다. 신청접수기간 내에 서류심사대상자 및 입주대상자를 별도 통보하고 동시에 계약체결도 가능한 한편 10월31일까지도 계약할 수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주택임대시장에서 실수요자가 항시 임대차물건의 물색 및 계약체결까지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게 돼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줬다”며 “앞으로도 입주자 수시모집을 통해 적기에 장기안심주택을 원활히 공급해 서민주거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