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제수석 후보로는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와 함께 소액주주 운동을 했던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김 의원은 참여연대 창립 멤버로 19대 비례대표 의원 시절 국회 정무위원으로서 경제민주화 입법과 기업 지배구조 정상화 등에서 목소리를 내왔다. 아울러 문재인캠프 정책부본부장으로 문 대통령의 공약을 총괄한 홍종학 전 민주당 의원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이다. 홍 전 의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연구소 소장 출신으로 진보 경제학자로서 2012년 대선에서부터 문 대통령의 경제 공약을 담당해왔다. 단 홍 전 의원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되면서 홍 전 의원이 후보군에서 빠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책실장의 지휘를 받는 일자리 수석에는 캠프에서 문 대통령의 공공 부문 일자리 81만개 공약을 주도한 김용기 아주대 교수가 유력하다. 또 문재인 캠프 일자리위원회 멤버였던 유웅환 전 인텔 수석매니저와 김인선 서울시 동부여성발전센터장, 김혜진 세종대 교수 등도 일자리 수석 후보로 거론된다.
민간 부분의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변재일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변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냈고 당 정책위의장 등을 맡았던 바 있다. 이와 함께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홍영표 의원이 올랐다. 홍 의원이 우원식 의원에 밀려 원내 대표 선거에 낙선하면서 입각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단 문 대통령이 초기 청와대와 내각 구성에 측근 배제 원칙을 이어감에 따라 의외의 인사가 내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