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되는 KBS2 ‘제보자들’에서는 ‘식물인간 내 동생을 도와주세요’ 편이 전파를 탄다.
▲ 식물인간이 된 동생이 남긴 의문의 일기
9개월 전 두 차례의 뇌수술 끝에 준식물인간이 되어버린 박선주(가명, 45세)씨, 눈만 깜빡일 뿐 인지기능이 상실된 상태다. 구순의 어머니는 막내딸이 쓰러진 지 9개월이 지나 그 사실을 뒤늦게 알고 넋을 놓아버렸다.
친정식구들은 남편이 선주 씨를 잘 돌보지 않을 뿐 아니라 그녀가 쓰러진 원인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지 않을까 의문을 제기한다. 언니들은 선주 씨가 쓴 일기를 그 근거로 내놓는데, 과연 그 일기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는 것일까?
▲ 남편은 왜 아내의 재활치료를 반대하나?
현재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는 선주 씨. 친정식구들은 선주씨를 재활이 가능한 병원으로 옮기려고 하는데, 선주씨의 남편이 친정의 도움도 거절한 채 소생 가능성이 없다며 반대하고 있어서 요양병원에 방치된 선주씨의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선주씨의 남편은 정말 아내를 포기한 것일까?
마흔다섯, 젊은 나이에 식물인간이 된 박선주 씨, 그녀를 둘러싸고 친정과 시댁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지난 9개월 동안 어린 아들을 홀로 보살피며 아내에게 최선을 다했다고 주장하는 남편과 친정식구들의 갈등은 커져간다. 스토리헌터 류은희 기자와 함께 박선주씨와 가족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찾아본다.
[사진=KBS 제공]
/서경스타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