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기아차의 주가 상승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통상 임금 판결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오는 25일까지 양측의 최종 변론을 마무리하고 내달 중 1심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기아차가 패소할 경우에는 노조에서 주장하는 미지급 임금 7,458억원과 지연이자 등을 포함한 1조원 이상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게 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어 예상 밖으로 금액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에는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중국 딜러십과의 마찰로 인한 비용 증가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동풍열달기아(DYK)는 추가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중국 딜러십과 마찰을 빚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일회성 거액의 위로금 지불 가능성으로 인해 단기 주가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려 요인이 많지만 실적에 대해서는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며 “2·4분기 이후 스팅어, 스노틱, 쏘렌토 등 기대 모델 출시가 연이어 예정돼 있고, 멕시코 공장 부담도 중남미 지역 판매 확대를 통해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