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로 처음 출근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시간이 나면 여러 가지 정책 구상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당시 1억 8,000만원대 예금을 중도인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고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23일 오전 청문회 준비 및 기재부 업무보고 사무소가 마련된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했다.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경제수장 후보로 지명된 지 이틀만이다.
현재 아주대 총장인 김 후보자는 전일 평소대로 아주대로 출근해 경기도 내 중·고교 교장을 상대로 특강을 하는 등 정해진 일정을 소화했다. 아주대 총장 업무를 더 본 뒤 25일께부터 청문회 준비사무소로 출근할 계획이었지만 예정보다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그는 청문회 준비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실·국 업무보고는 24일부터 받는다. 기재부는 청문회 준비를 위한 군 경력, 학력 등에 대한 서류를 준비해 가능한 한 빨리 청문회 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1년 저축은행의 잇따른 영업 정지 조치로 뱅크런(예금 대량 인출) 조짐이 나타나자 저축은행 예금 1억 8,610만원을 중도 인출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국무조정실장 내정자가 됐을 때도 비슷한 의혹에 시달린 바 있다. 당시 그는 “만기가 돌아와 찾은 것일 뿐 저축은행 사태에 따른 중도 인출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