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마감시황]코스피 연일 사상 최고가 경신...2,320선 돌파

기관 매수가 이끌어

장중 최고가도 경신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했다. 기관의 ‘사자’ 속에 이틀 연속 강세를 유지하며 장 중 한때는 2,320선도 돌파해 장중 최고가도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7.71포인트(0.33%) 오른 2,311.74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장중 한 때는 2,326.57까지 올라 지난 10일 세운 장중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날인 지난 10일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하면서 장중 2,323.22까지 올라선 바 있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초로 2,300선을 돌파한 지수는 이날도 전거래일보다 4.66포인트(0.20%) 오른 2,308.69로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발(發) 정치 불안과 영국에서의 자살폭탄 테러 등으로 아시아 등지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하는 가운데 국내 증시만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지수를 이끈 주체는 기관이다. 장 초반 외국인과 동반 매도에 나서던 기관이 오후 들어 매수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813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연기금이 3,394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개인의 매도 속에서도 지수를 받쳤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48억원, 2,62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보험(1.62%), 의약품(1.33%), 금융업(1.24%), 섬유의복(1.18%), 건설업(1.13%), 은행(1.02%), 운송장비(0.88%) 등 대다수가 강세를 기록했으며 전기전자(-0.43%), 통신업(-0.38%), 화학(-0.18%) 등만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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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2%), KB금융(105560)(1.89%), 삼성생명(032830)(1.69%), LG화학(051910)(0.87%), 신한지주(055550)(0.81%), 삼성물산(028260)(0.38%), 한국전력(015760)(0.36%) 등이 상승 마감했고 아모레퍼시픽(090430)(-2.37%), SK하이닉스(000660)(-1.61%), 네이버(-0.59%), 삼성전자(005930)(-0.4%)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11포인트(0.33%) 오른 644.73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7포인트(0.31%) 오른 644.59로 출발해 상승세를 유지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코오롱생명과학(102940)(6.49%), GS홈쇼핑(028150)(2.29%), CJ E&M(130960)(1.41%), 파라다이스(034230)(1.22%) 등이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고 메디톡스(-0.84%), 휴젤(145020)(-0.55%), 카카오(035720)(-0.5%) 등이 하락 마감했다. 한편 4대강 복원 테마주로 분류돼 상한가로 치솟았던 자연과환경(043910)은 회사 측읜 부인 공시로 하락 전환해 5%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원60전 오른 1,124원20전을 기록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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