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찬 감독의 영화 <중독노래방>은 현실에 있을 것 같으면서도 없을 것 같은 판타지 한 공간, <중독노래방>이라는 한적한 지하 노래방에 비밀을 간직한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기묘하고도 기상천외한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 강렬하고 독특한 영상, 예측 불가능한 스토리 전개로 전세계 13개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은 <중독노래방>의 비밀을 간직한 주인공 4인 캐릭터의 매력을 만날 수 있다.
한적한 저수지 가는 길에 위치한 노래방 주인 성욱(이문식)은 망해가는 가게를 살리기 위해 극단의 조치로 도우미를 구하는데 초보 도우미 하숙(배소은)은 초록색 단벌 트레이닝복에 항상 컴퓨터 모니터만 바라보며 게임에 빠진 게임 중독자고, 음주가무가 뛰어난 자칭 진정한 프로 도우미 나주(김나미)는 돈이 세상의 전부인 머니 중독자다. 설상가상 노래방에 불법 거주중인 점박이(방준호)는 찰랑거리는 긴 머리카락을 날리며 멍한 표정으로 한마디 말도 없는 도벽 중독자다.
그러나 이들을 진짜 이상하게 여기는 성욱(이문식)도 사실은 야동 없인 한 순간도 살 수 없는 야동 중독자다. 이처럼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개성 강한 인물들이지만 무언가에 빠져 있는 ‘중독자’ 라는 공통점을 가진 이들은 박수 치며 깔깔대는 스틸처럼 가족 같은 묘하고 따뜻한 관계를 이루기도 한다.
의상과 헤어, 표정까지 개성 폭발하는 캐릭터와 그들의 관계를 담은 보도 스틸은 지금까지 본 적 없는 독특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영화 <중독노래방>의 기대감을 높인다.
한적한 마을에 위치한 노래방 사람들과 이들을 둘러싼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판타지 영화 <중독노래방>은 6월 15일 개봉된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