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KT, 월드 IT쇼에서 인공지능 맞대결

5G와 AI 기술 등선봬

SK텔레콤(017670)과 KT(030200)가 24일 막을 올린 국내 최대 정보통신박람회 ‘월드IT쇼’에서 차세대 통신 5G와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기술 경쟁을 펼친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대한민국 4.0으로의 관문(Gateway to Korea 4.0)’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이 바꿀 세상을 소개한다. 86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5G 네트워크로 연결될 자율주행차 기술 △17가지 생활 밀착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스마트 팩토리 △실감 미디어 △수중 관측 제어망 등 5대 영역에서 25개 전시 아이템을 선보인다. 전시관은 도로, 집, 공장, 경기장 등 실제 생활 공간 위주로 꾸몄다.

도로 환경에서는 차량통신(V2X) 기술 ‘T 리모트아이 V2X’를 시연한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을 통해 앞차의 위험 상황을 후행 차량에 알리고, 집 내부의 가스 밸브를 잠그는 상황 등을 연출할 예정이다. 가상현실(VR)에서 커넥티드 카를 직접 조작해 볼 수 있는 ‘VR 커넥티드 카’ 체험 코너와 5G 미디어 기술을 이용한 미니 자동차 경주 중계도 마련했다.


집안 환경과 동일하게 꾸민 전시 공간에서는 AI 기기 ‘누구’로 각종 가정용 기기를 제어하고 음악감상과 상품구매 등 17가지 생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관람객은 IoT 모듈을 직접 조립해 하나의 기기를 완성하는 ‘스마트 팩토리’ 체험도 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또 이번 행사에서 바닷속에서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수중 관측 제어망 기술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기술은 수중 센서로 수집한 정보를 기지국을 거쳐 위성과 LTE 통신망을 통해 지상으로 보내는 원리다. 바닷속 정보를 신속하게 처리해 자연재해 대응과 환경 보호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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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미리 보는 평창 5G를 주제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은 5G 네트워크 존과 융합 서비스 존으로 구성된다. 5G 네트워크 존에서는 KT 무선 가입자를 위한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 절감 기술 C-DRX를 소개한다. 융합 서비스 존 전면에는 5G를 이용한 가상현실(VR) 체험 기기를 배치했다. 관람객은 루지·스키·봅슬레이 등 동계 올림픽 종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측면은 가정집과 사무실처럼 꾸며 KT의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쌍방향 놀이학습 IPTV 서비스 ‘TV쏙’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별도로 마련된 스마트 관제센터 코너에서는 KT의 에너지 통합 관리 플랫폼 ‘KT-MEG’과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및 핀테크 솔루션을 소개한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월드IT쇼에는 국내외 57개국 500여개 ICT 기업이 1,500여개 부스를 마련했으며 이동통신 3사 가운데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하지 않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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