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투자심리 개선으로 원달러환율 1,110원대 유지 전망

원달러환율이 1,110원대에서 무거운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간밤에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월 정례회의 의사록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못미친 분위기다. 반면 위험자산 투자심리는 개선돼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7원8전 내린 1,11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 FOMC 5월 의사록 내용은 6월 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긴 했지만, 예상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한 긴축적 기조는 드러나지 않았다. 오히려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약달러를 선호하는 상황에서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강하게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OMC는 미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를 연내 시작한다는 데 어느 정도 합의가 이뤄졌다. 그러나 이 또한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던 내용인데다, FOMC는 연준 보유자산 축소도 최대한 시장이 예측할 수 있는 속도와 방법으로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연준의 보유자산 축소가 당장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뉴욕 증시는 크게 뛰었다. 24일(현지시간)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위험선호 분위기가 유지되면서 원화도 강세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원달러환율이 1,110원대 초중반까지 내려앉으며 연 저점에 근접한 만큼, 달러화 저가매수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원달러환율 하락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한편 이날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원엔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원75전 내린 100엔당 1,003원27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빈난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