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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 알파고…커제에 2연승으로 우승 확정

‘알파고 마스터’가 25일 중국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바둑의 미래 서밋’에서 진행된 커제 9단과의 두 번째 1대 1 대국에서 15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23일 열린 첫 대국에서 패배를 맛본 커제는 자존심까지 접고 초반 ‘흉내바둑’을 펼쳤다. 백돌을 잡은 경우에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커제 9단은 다양한 경로로 알파고에 싸움을 걸었지만, 알파고의 냉정한 대응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 알파고는 중앙 공방전에서 커제 9단의 공세를 피해 119수로 중앙으로 한 칸 뻗는 ‘신(神)의 한 수’를 선보이며 주도권을 잡은 뒤 커제의 기권을 이끌어 냈다.


이로써 알파고는 3번에 걸쳐 치러지는 대국에서 2연승을 거두며 승리를 확정지으며 대회 우승 상금은 150만 달러(약 17억원)를 확보했다. 알파고는 승패와 무관하게 오는 27일 커제 9단과 세 번째 대결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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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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