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국 영화 시장에 새롭게 자리잡은 애니메이션 흥행 신드롬을 이어갈 <나의 붉은 고래>는 인간과의 접촉이 금지된 세계에서 자신 때문에 고래로 변해버린 소년 ‘곤’을 인간세계로 돌려 보내기 위해 펼치는 소녀 ‘춘’의 기적 같은 모험을 담은 판타지 애니메이션 대작이다.
지난 2016년 중국에서 먼저 개봉한 <나의 붉은 고래>는 한화 기준 940억 이라는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이 같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은 <나의 붉은 고래>가 중국, 한국, 일본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 대륙에 의해 탄생했기 때문.
각 나라의 내로라하는 스탭들이 모여 제작한 <나의 붉은 고래>는 무려 12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세심한 작업 속에 완성 되었다. 붉은 고래로 변해버린 한 인간 소년을 위해 펼쳐지는 기적 같은 모험 이라는 신선한 스토리를 압도적인 영상미와 스케일로 그려낸 것이다. 작품을 총 감독한 중국의 양선&장춘은 단번에 “중국의 괴물 같은 신인 감독”으로 화제가 되어 일본의 ‘미야자키 하야오, 신카이 마코토를 잇는 감독’으로 자기매김 했다.
한국 대표로 제작에 참여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코라의 전설] 시리즈로 이미 미국에서는 유명 제작사다. 스튜디오미르는 <나의 붉은 고래>에 참여한 동기에 대해 “중국의 B&T스튜디오에서 먼저 연락이 왔고 5분 가량의 파일럿 영상을 보고 참여를 결정하게 되었다”며 “처음 영상을 접했을 때 충격적일만큼 인상적이었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감미로운 음악을 선사했던 요시다 키요시 음악 감독이 참여해 <나의 붉은 고래>만의 감동을 한껏 높여주었다. 양선&장춘 감독은 요시다 키요시 음악 감독에 대해 “마치 첫사랑과 같은 느낌을 가진 감독이다. 꼭 같이 작업 하고 싶었다”며 함께 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한국-일본의 최고 실력자들이 모여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며 흥행성과 작품성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나의 붉은 고래>는 국내 6월 15일 개봉, 극장가를 책임질 것이다.
/서경스타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