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산업단지 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쾌속 순항

강서보고산단 14개 업체 모두 신청

동부산권, 서부산권 산단 적극적인 입주업체 수요조사 진행 중

부산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부산산업단지 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동의 현황./제공=부산경제진흥원부산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부산산업단지 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동의 현황./제공=부산경제진흥원




부산산업단지 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이 사업은 클린에너지 도시조성을 위한 부산시의 주요정책 중 하나로 공장과 공공건물, 연구시설 등의 지붕을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벌이는 것이다.

25일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이 부산시, 포스코에너지와 손잡고 최근 추진한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업이 산단 입주업체로부터 호응받고 있다. 앞선 3월 진흥원은 이들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수요조사와 계약 체결은 산업단지관리기관인 진흥원이 맡고 포스코에너지는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와 생산된 전기의 판매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제자리를 잡게 되면 공장주는 공장 지붕을 발전사업자에게 임대해 임대료를 받고 지붕을 임차한 포스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설비에서 생산한 전기를 판매하게 된다.


진흥원은 현재 산단 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 동의서를 받고 현장(공장지붕)을 확인하는 구조검토 절차로 적극적인 수요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결과 동부산권 산단의 회동도시첨단산업단지 내 9개사 중 6개사, 장안일반산업단지 내 24개사 중 17개사, 서부산권 산단 중 화전산업단지 10개사 중 4개사, 부산과학산업단지의 입주기업을 비롯해 강서보고일반산업단지 14개 업체가 설치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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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은 동의서를 받은 업체를 대상으로 이달 중으로 구조검토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현장조사와 사업승인절차를 끝내고 내년 하반기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준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흥원 관계자는 “현재 부산에 조성된 19개 산단 중 진흥원이 관리 중인 12개 산업단지에 우선적으로 추진, 올해 1단계로 50MW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신규로 조성된 산업단지의 경우 공장 입주 시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 설치가 마무리되면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들은 지붕임대 수익을 얻는다. 각 공장의 지붕도면을 받아서 조사하는 내용에 따라서 수익금액은 다를 수도 있으나 포스코에너지측은 “서울시가 공공건물에 시설을 설치한 후 고시한 가격은 KW당 2만5,000원(연간·투자회수기간 10년 기준)정도”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로 인한 피해(누수 등)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포스코에너지에서 책임지기 때문에 지붕 유지 관리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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