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세력을 말살하겠다는 강경 기조를 드러냈다.
매티스 장관은 28일(현지시간) CBS 방송의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IS는 모든 국가에 위협”이라며 “IS 세력을 이라크와 시리아의 특정 지역에서 다른 지역으로 쫓아내는 소모(attrition) 전술에서 벗어나 근거지를 전면 포위해서 말살하는 전멸(annihilation) 전술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외국 출신의 IS 조직원들은 북아프리카나 유럽, 미국, 아시아 등의 고국으로 살아 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며 “포위해서 말끔하게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제쯤 최종 승리가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장기전이 될 것”이라며 “이번 싸움의 타임라인(시간표)을 설정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지난 27일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졸업식에서도 “미국인들은 솜사탕(cotton candy)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미군의 강인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매티스 장관은 “영국 맨체스터 테러의 비극은 여러분들이 이곳에서 배우고 익힌 시간의 목적을 상기시킨다”면서 “우리는 절대로 테러범들이 우리의 시간을 규정하고 정상적인 감각을 왜곡하도록 허락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