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하나銀도 가세… 불뿜는 오토론 경쟁

신한·국민 이어 새상품 출시

시중은행들이 캐피털사의 전유물이던 이륜차 ‘오토론’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이륜차 오토론은 오토바이 등 이륜차 소유자를 대상으로 대출해주는 것으로 대표적인 틈새시장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국민은행에 이어 KEB하나은행도 오토론 상품을 내놓으면서 시중은행 간 오토론 경쟁이 불을 댕기고 있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자동차·오토바이 구입 손님의 다양한 금융수요 해소를 위한 ‘1Q오토신용대출’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1Q오토신용대출은 자동차·오토바이 구입 자금, 리스 및 렌터카 보증금, 자동차 금융 대환 자금 등 다양한 용도로 신청이 가능하다. 우량 업체 임직원, 공무원,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필요자금의 120%까지 최대 1억5,000만원의 한도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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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은 지난 2010년 은행권 최초로 오토론 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18일 대상을 대형 이륜차까지 확대했다. 신한은행이 2010년부터 오토론을 출시한 후 누적 대출금액이 3조4,000억원이고 최근 6개월간 4,200억원의 대출 실적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KB국민은행·KEB하나은행·우리은행 등도 잇따라 오토론 시장에 후발주자로 뛰어들고 있는 것이다. 시중은행들이 가세하면서 오토론 대상도 신차나 오프라인 대출 위주로 진행됐다면 최근에는 중고차, 비대면 상품까지 쏟아지고 있다. 시중은행 누적 대출액은 4조원에 육박한다. 은행들이 오토론 시장으로 발을 넓히는 것은 캐피털이 중금리로 대출해왔던 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이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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