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버스 안 '날라차기' 노인 사진 논란

노약자석 앉은 승객 노인이 폭행한 사진 게재

네티즌 "어떠한 이유라도 폭행은 안돼"

고령화 급속화 진행 속 노인범죄도 급증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노약자석에 앉은 것에 격분해 승객을 발길질한 노인의 사진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2일 ‘노약자석에 앉은 사람의 최후’라는 제목의 사진 두 장이 게재됐다.


이 게시물은 누군가 버스 안에서 노인이 노약자석에 앉은 남성 승객을 두 발로 때리는 장면을 찍은 사진이 포함돼 있다. 글을 올린 이는 사진과 함께 ‘확실한 건 저 어르신의 몸놀림으로 보건대 일단 노약자석이 필요 없겠네요. 덤으로 바로 뒷자리는 비어있는...’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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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아니 꼭 노약자석에 앉아야 하나... 늙은게 벼슬인가’, ‘비어있는 자리가 있는데 저러는 건 그냥 폭행. 비어있는 자리가 없어도 폭행’, ‘어떤 이유로든 폭력을 행해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등 폭력을 휘두른 노인을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인구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노인범죄도 갈수록 늘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장기 하사로 군복무를 마친 A(75)씨가 자신의 집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일반 하사로 전역한 B씨가 자신을 선배로 대접하지 않는데 화가 나 흉기로 찔러 살해해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이웃의 신고로 매월 받던 55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거의 못 받게 되자 이웃을 흉기로 무참히 살해한 70대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법무부 자료에에 따르면 범법 행위로 전국 교정ㆍ수용 시설에 갇혀 있는 만 65세 이상의 수용자는 지난해 2,438명으로 10년 전인 2007년(782명)보다 211%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노인 범죄는 대개 경제적인 문제에 다른 심리적 불안감이 큰 원인”이라며 “이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갖추는 게 급선무”라고 밝혔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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