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中, 비트코인값 오르자 거래소 인출 재개

'훠비' 등 3대 거래소 모두 운영

올 2월 인출중단 조치를 내렸던 중국의 비트코인거래소 ‘훠비’가 지난 1일부터 비트코인 인출을 재개했다. 훠비와 함께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인출중단의 철퇴를 맞았던 BTC차이나와 OK코인도 인출재개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중국 3대 비트코인거래소의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중국 신랑망에 따르면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소인 훠비는 당국의 인출재개 허가를 받고 1일부터 정상적인 거래활동을 시작했다. 훠비는 하루 50회, 회당 50비트코인으로 거래규모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인출재개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훠비와 함께 중국 3대 비트코인거래소로 꼽히는 BTC차이나와 OK코인도 조만간 인출재개에 나설 것이라며 세계 최대 비트코인 거래시장인 중국에서의 인출이 본격 재개되면 최근 주춤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꿈틀거릴 것으로 관측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25일 1개당 2,798.98달러로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뒤 2일 현재 2,4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비트코인 1개당 4,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관련기사



다만 중국 당국이 외자유출 수단으로 이용되는 비트코인에 대한 통제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중국 매체들은 거래소에서 위안화로 비트코인을 사들인 후 해외 거래소로 이를 옮기면 곧바로 달러로 환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트코인이 자산 해외유출 수단으로 이용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비트코인을 통한 자본유출과 돈세탁을 막기 위한 규제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홍병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