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코랄 프로젝트 따낸 삼성重...FLNG 시장 독주체제 굳힌다

LNG 연간 340만톤 생산 가능

박대영(오른쪽) 삼성중공업 사장이 1일(현지시간) 모잠비크에서 ‘코랄 FLNG 프로젝트’를 위해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일본 JGC(왼쪽부터), 프랑스 테크니프 경영진, 코랄 FLNG 조인트벤처(JV) 이사회 의장과 FLNG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중공업박대영(오른쪽) 삼성중공업 사장이 1일(현지시간) 모잠비크에서 ‘코랄 FLNG 프로젝트’를 위해 컨소시엄을 함께 구성한 일본 JGC(왼쪽부터), 프랑스 테크니프 경영진, 코랄 FLNG 조인트벤처(JV) 이사회 의장과 FLNG 건조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중공업




세계 최대·최초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건조 기록을 가진 삼성중공업이 또다시 대형 FLNG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관련 시장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수주 목표치도 단번에 70% 이상 채웠다. ★본지 5월29일자 13면 참조

삼성중공업은 2일 25억달러(2조8,534억원) 규모의 ‘모잠비크 코랄 FLNG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 해상 4광구에서 이뤄지는 천연가스 개발에 투입될 FLNG 설비를 건조하는 초대형 사업이다. 삼성중공업은 프랑스 테크니프,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했다.


FLNG는 바다에 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공장이라고 보면 된다. 해상플랫폼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한 후 해저에 깔아 놓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옮겨 LNG을 생산하는 방식이 아니라 천연가스를 뽑아 올려 해상에서 곧바로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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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은 FLNG 선체의 설계와 구매·제작(EPC) 전 공정을 수행하게 되고 톱사이드(상부 플랜트 구조물) 생산 설계와 제작을 맡는다. 톱사이드 상세 설계와 구매는 함께 컨소시엄에 참여한 테크니프와 JGC가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연간 약 340만톤의 LNG를 2022년부터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코랄 프로젝트’ 수주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발주된 FLNG 건조 사업 가운데 3개를 수주하는 기록도 세웠다. 국내 조선업체 중에서도 지난 2015년 이후 유일하게 해양플랜트 수주를 이어가며 해양 사업에서의 경쟁력 우위를 재확인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는 48억달러로 늘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 65억달러의 74%에 해당한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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