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개발한 인공지능(AI) 로봇이 대입 학력고사를 앞두고 있다.
2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남부 쓰촨성의 IT회사가 자체 개발한 ‘AI 수학’을 중국의 대입 학력고사격인 ‘가오카오’에 참여시킬 예정이라 밝혔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가오카오에서 AI 수학은 2시간동안 수학시험을 치르게 된다. 지난 2월 AI 수학은 예비 수학시험에서 93점(만점 150점)을 받아 합격점인 90점을 간신히 넘겼다.
회사측 관계자는 “AI 수학의 논리적 추론능력과 컴퓨터 알고리즘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총력을 기울였다”며 “이번 시험에서 성과를 보이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과학기술부는 2020년을 목표로 ‘입시 문제 풀이 로봇’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주요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점수를 받는 로봇을 제작한다는 취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중국 대학과 IT 기업 등 30개가 넘는 연구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조은지 인턴기자 eje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