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라크군, 국제적으로 금지된 ‘백린탄’ 사용 의혹 자체 조사

모술 탈환 작전에서 사용 의혹

쿠르디스탄24 방송의 생중계 장면./연합뉴스.쿠르디스탄24 방송의 생중계 장면./연합뉴스.




이라크군이 백린탄 사용 여부를 자체 조사 중이다.


4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은 이라크군이 모술 탈환 작전에서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무기인 백린탄의 사용 여부를 자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흐야 라술 이라크군 대변인은 방송에 “아직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며 “이라크군이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으며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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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린탄은 공포의 무기로 알려져 있다. 극도의 발화성을 가지고 있는 탓에 화학무기로 사용될 경우 피부와 장기는 물론 뼈까지 모조리 태울 정도다. 그 잔혹성 때문에 제네바 협약에 따라 민간인 또는 민간지역에 고의적인 사용이 금지됐다.

이라크군의 자체 조사는 현지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서 시작됐다. 쿠르디스탄24 방송은 3일 이라크군이 모술에서 백린 소이탄으로 보이는 무기를 동원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이라크군은 이 보도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선 동시에 실제 백린탄이 사용됐는지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정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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