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4일 “앞으로 자유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는 데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패배 후 미국에 머물렀던 홍 전 지사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고맙다. 지난번에 제가 부족한 탓에 여러분의 뜻을 받들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공항은 수백명으로 추산되는 지지자들이 몰려 홍 전 지사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7월3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 전 지사가 귀국하면서 한국당의 당권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안팎에서는 홍 전 지사의 당권 도전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시절 원내대표를 역임하고 지난 대선 경선에 후보로 나섰던 원유철 의원도 이날 당 대표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젊고 강한 야당으로 문재인 정부를 강력하게 견제함은 물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새로운 범국민 정치운동을 통해 강한 한국당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윤석·하정연기자 nagij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