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폭죽 소리를 폭탄으로 오인"…伊 광장 축구 관람 중 대피 소동

이탈리아 토리노 새니의 중심 광장에서 대형 TV로 2017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 경기를 관람하던 시민들이 폭죽 소리를 테러로 오인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EPA=연합뉴스이탈리아 토리노 새니의 중심 광장에서 대형 TV로 2017 유럽축구연맹(UEFA) 결승전 경기를 관람하던 시민들이 폭죽 소리를 테러로 오인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EPA=연합뉴스


3일 밤(현지시간) 이탈리아 북부 토리노의 중심 광장에서 폭죽 소리를 테러로 오인해 대형 TV로 축구 경기를 시청하던 군중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7세 어린이 등 3명이 중상을 입는 등의 사고가 이어졌다.


이탈리아 경찰은 이날 토리노 시내의 중심의 산카를로 광장에서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대형 광장에 설치된 TV로 시청하던 중 이 같은 사고로 인해 1,5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기 후반전 도중 터진 폭죽 소리를 폭탄이 터진 것으로 오인하며 겁에 질린 사람들이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사고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사람은 가벼운 타박상에 그쳤지만, 중국계 7세 소년이 머리와 몸통이 밟히며 크게 다쳐 병원에 입원하는 등 3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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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한 축구 팬은 “공포에 휩싸인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고 서로 밀치며 한꺼번에 달아나는 통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윤상언 인턴기자 sangun.youn@sedaily.com

윤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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