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입니다(감독 이창재·배급 CJ CGV(079160))’가 다큐멘터리로는 최단기인 10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개봉한 ‘노무현입니다’는 지난 3일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4일에는 누적관객 117만6,751명을 기록했다. 이는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인 20만 6,700명의 5배를 뛰어넘는 수치인데다 다큐멘터리 영화 가운데 최다 관객을 동원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480만 1,872명)의 100만 돌파보다 8일이나 앞섰다. 이 때문에 ‘노무현입니다’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흥행 기록을 깰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노무현입니다’는 개봉에 앞서 진행된 크라우드 펀딩에서도 26분 만에 목표금액 2억 원 달성에 성공했으며, 507명의 투자자들이 참여해 모집 목표 금액의 245%인 총 4억 8,900만 원을 모집했다.
또 이 영화는 연령 별로는 20~40대 관객까지 골고루, 성별로는 여성에게 사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CGV리서치센터에 따르면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이 영화를 본 관객 중 33.6%가 40대로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26.9%), 20대(22.6%), 50대(12.9%),60대(2.4%),10대(1.5%)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 이 영화를 본 여성 관객은 62.2%, 남성 관객은 37.8%로 집계됐다.
‘노무현입니다’는 2002년 새천년민주당 국민참여경선 당시 지지율 2%의 꼴지 후보 노무현이 1위 대선후보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아냈다. 문재인 대통령,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시민 작가 등 참여정부 인사들부터 인권 변호사시절 그를 감시했던 안기부 요원, 운전기사,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이 인간 노무현과 정치인 노무현에 대해 각자가 회상하는 모습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