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영남대와 한도식품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대학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사업화를 추진한다.(왼쪽부터 한기동 영남대 교수, 김석호 한도식품 대표, 박용완 영남대 산학협력단장)영남대학교가 지역 기업에 농축 쌀뜨물 제조기술 등을 이전했다.
5일 영남대에 따르면 대학은 이날 영천 소재 식품 제조기업인 한도식품과 농축 쌀뜨물 제조기술, 미강 발효를 통한 가바 생산 및 식품 활용기술 등 2건에 대한 이전계약을 체결하고 기술사업화에 협력키로 했다.
이 기술은 영남대 한기동 식품공학과 교수가 개발했으며 이번 계약 체결로 영남대는 기술이전료 1억원을 받는다.
농축 쌀뜨물 제조기술은 쌀 가공시 발생하는 부산물인 쌀뜨물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한 교수는 “쌀을 세척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쌀뜨물에는 쌀의 호분층에서 유래되는 단백질·지방·당질이 많이 함유돼 있어 적절히 농축하면 우유와 유사한 영양구성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농축 쌀뜨물 소재는 우유가 사용되는 다양한 가공식품에 활용 가능해 원가절감은 물론 우유 알레르기나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들도 관련 제품을 섭취할 수 있는 소비자 친화적 기술이라는 것이 한 교수의 설명이다.
미강을 발효시켜 얻은 기능성 가바(GABA) 소재를 다양한 식품에 접목하는 신기술도 이번에 이전됐다. 미강에서 유래되는 가바의 항스트레스, 혈압강하 등 기능성을 활용해 기존 식품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도식품은 제품 양산을 위한 설비를 구축해 연내에 농축쌀뜨물과 가바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생산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2008년에 설립된 한도식품은 국내 누룽지식품 시장 1위 기업이다. /경산=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