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중기부 초대장관 누가 될까

윤호중·이재한·홍종학 등 하마평

前 정부 전문가 발탁 가능성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한 더불어민주당 중기특위 위원장이재한 더불어민주당 중기특위 위원장


문재인 정부에서 첫 선을 보일 중소벤처기업부의 조직 윤곽이 드러나면서 이제 관심사는 과연 누가 첫 수장이 될 것인가로 옮아가고 있다. 중기부는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탄생하는 새내기 부처이면서도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타 부처들과도 상당한 힘겨루기를 할 수 밖에 없어 장관의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서 업계는 ‘힘센 정치인’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최근 정부의 인사 움직임을 고려할 때 국민통합이나 안정감에 방점을 둔 인물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6일 중소업계에 따르면 첫 중기부 장관 후보로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윤 의원은 3선 의원으로 대선 기간 중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정책본부장을 맡아 현 정부의 큰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신생부처인 중기부로서는 윤 의원이 수장으로 올 경우 정치권 등에 상당한 파워를 내보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홍종학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문 대통령과 2012년부터 2년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함께 손발을 맞춰왔다는 점에서 중기부 장관 후보로 심심찮게 거론되고 있다. 또 기업과 정치권을 두루 거친 인물로는 한국주차설비조합 이사장으로서 더불어민주당 중소기업특별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이재한 특위 위원장도 유력 후보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중소업계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측이 최근 인사에서 소외받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전북 지역을 고려할 경우에는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을 지명할지 모른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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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고정적인 ‘정권의 틀’을 뛰어 넘어 통합과 능력 중심의 인사에 나설 경우 비록 전 정부에서 활동했지만 실력을 검증받은 인물을 깜짝 발탁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럴 경우 중소기업 옴부즈만(차관급)을 지낸 김문겸 숭실대 중기대학원장 등이 사정권에 들어 있다. 중소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기부는 산업부와 미래부는 물론이고 공정위, 금융위 등과 업무 조율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초대 중기부 장관은 어떤 경력을 가졌든지 중기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새로운 정책철학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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