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특허청에 따르면 학습기반 주행제어기술에 관한 특허출원이 지난해 24건에 달해 전년(15건)에 비해 60%나 늘었다. 주행제어기술 특허는 지난 2011년 이후 해마다 15건 내외를 기록하다가 지난해부터 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차량 주행제어기술은 레이더, 카메라 등 센서를 활용해 도로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기초로 차량의 소독, 조향, 제동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기술이다.
학습기반 주행제어 기술특허 출원은 최근 10년간 모두 104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정속주행이나 충돌방지 기술이 46건(4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차선유지 기술 23건(22.1%), 주차보조기술 12건(11.6%), 기타 운전자 이상 검출 22건(22.1%) 등을 차지했다. 출원인 동향을 살펴보면 현대기아차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현대모비스(19건), 만도(10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7건), LG전자(5건), 현대오트론(4건), 고려대(4건), 삼성전자(3건) 등이 뒤를 이었다. 유준 특허청 자동차융합심사과장은 “인공지능에 의한 차량주행 관심이 높아지면서 주행제어기술도 학습기반으로 진화 중”이라며 “창의적인 주행제어기술은 반드시 권리화해 이 분야의 특허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